2026 교육대학원 최지원 석사학위청구전 <흔적 고요 번짐.> - 명주예술마당

작성일
2026.05.20
작성자
김지미
조회수
135



2026학년도 교육대학원 최지원 석사학위청구전


최지원 개인전 <흔적 고요 번짐.>


장소: 명주예술마당 1층 컨벤션 홀

기간: 2026. 05. 19. - 05. 23. (09:00 - 21:00, 월요일 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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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할아버지의 부재로부터 시작된 그리움은 생전 사용하던 물건과 머무르던 공간을 바라보며, 사라진 존재의 흔적을 붙잡기 위해 시작되었다. 인간이 마주하는 부재 속에서 누군가 떠난 뒤에도 남겨지는 풍경과 공간 안에 스며든 상실감과 공허, 허무에 집중한다. 부재의 감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변형된다. 기억은 의지와 상관없이 흐려지고 마모되며, 한 주체 안에서 반복적으로 망각과 결핍을 만들어낸다. 망각된 것들은 낯선 감각으로 되돌아온다. 그것은 완전히 잃어버린 것도 온전히 기억하는 것도 아닌 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했던 감각이 스스로에게 생소하게 다가오는 상태이다.


  희미해진 기억들은 쉽게 흩어지지 못하고 비슷한 기억들과 뭉쳐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조직을 형성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낸다. 그 기억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자리하며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채 고여 있으며 비슷한 감각들의 회귀를 반복한다. 남겨진 감정과 기억의 잔여들은 서로 뒤엉키며 또 다른 덩어리를 형성하고, 깊은 고독과 공허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작업은 이러한 감각들이 머무르는 자리이자, 부재 이후에도 사라지지 못한 시간의 흔적들을 담아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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